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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경제

트황 vs 시황, 누가 이길까? - ① 왜 미국은 중국에 관세를 때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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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황 vs 시황, 누가 이길까? - ① 왜 미국은 중국에 관세를 때렸을까?

 

요즘 미국 주식시장 때문에 많은 분들이 울고 계실텐데,  AI 기대감으로 올랐던 기술주도 탄탄하던 소비주도 최근 들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세계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강력한 변수 중 하나가 바로 '관세전쟁' 때문입니다.

 

세계 경제의 핵심 축을 뒤흔드는 이야기, 미중 관세 전쟁에 대해 다양한 뉴스와 인사이트들을 분석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미중 관세 전쟁의 진짜 시작 이유, 미국이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그리고 그 안에 숨은 계산과 한국의 방향성 등을 알기 쉽게 시리즈로 정리해드릴게요.

 

오늘은 첫번째 시간, [트황 vs 시황, 누가 이길까? - ① 왜 미국은 중국에 관세를 때렸을까?] 편 입니다. 


☑️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 1조 달러 무역적자

이투데이

 

2025년 4월 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대해 무려 1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른 나라에는 90일간의 관세 유예를 주겠다고 밝히면서도, 중국에 대해서만은 예외 없이 강경한 태도를 유지한 겁니다.

그 이유는 간단하고도 강력합니다.

 

“중국은 미국에서 1조 달러에 달하는 무역수지 흑자를 누리고 있다.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 트럼프 대통령, 2025년 4월 공식 발표 中

 

트럼프는 중국이 미국의 일자리와 제조업을 빼앗고 있다는 프레임을 다시 들고 나왔고, 관세는 단순한 경제 조치라기보다 ‘노동자의 대통령’ 으로서 재임 초반부터 존재감을 각인시키려는 트럼프식 정치 전략으로 보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일부 기술 제품에 대해서는 관세를 면제하겠다는 ‘예외 조항’도 함께 언급했다는 것인데요, 이는 트럼프가 단순히 정치적 메시지를 던지는 것 이상의 세밀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핵심 생필품 → 관세 인상
  • 미국 기업이 의존하는 반도체·기술 부품 → 면제 고려

즉, 중국에는 압박, 미국 기업에는 회색지대 여지를 남긴 셈이죠.

관세폭탄이 다시 돌아온 지금, 미국이 겨냥한 건 단지 ‘중국산 물건’이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달러 패권, 그리고 정치적 지지층 결집과 재임 초반 국정 장악력 강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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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진짜 이유는 ‘달러’와 ‘국채’에 있었다?

트리핀 딜레마

 

하지만 진짜 이유는 미국 내부 사정, 특히 심각한 국가 부채와 금리 부담 때문입니다. 

✔️ 미국의 국가 부채: 33조 달러
✔️ 올해만 새로 갚아야 할 돈: 10조 달러
✔️ 금리 1%만 올라가도 이자 부담 1,000억 달러↑

 

겉으로는 '무역이 불공정하다' 는 이유였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미국의 더 깊은 속내가 보입니다.

바로 ‘기축통화국’으로서 미국이 안고 있는 구조적 딜레마, 즉 ‘트리핀 딜레마’입니다.

 

미국은 달러를 전 세계에 공급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그러려면 해외에 돈을 계속 풀고, 수입을 늘릴 수밖에 없습니다. 무역적자와 재정적자는 그 대가인 셈이죠.

📌 트리핀 딜레마란?

미국은 전 세계가 쓰는 ‘기축통화국’입니다. 즉, 달러는 세계 공용 화폐라는 뜻이죠. 이건 편한 대신에 부작용도 있습니다.

  • 미국은 달러를 막 찍어낼 수 있음 → 부채 급증
  • 미국은 수입이 많고 수출이 적음 → 무역적자
  • 달러는 계속 강세 → 자국 물건은 비싸짐

이것이 바로 트리핀 딜레마입니다. 미국은 돈을 찍어서 빚 갚고 살아가는데, 그러다 보니 자국 제조업은 망가지고 무역수지도 적자가 나는 상황이 반복됐죠. 이런 구조 속에서 관세는 단순한 세금이 아니라, 미국 스스로가 만든 통화체계의 불균형을 조정하려는 시도이기도 합니다.

 

“관세로 돈을 벌어서 부채를 갚자.”
트럼프의 생각은 이랬지만, 현실은 전혀 달랐습니다. 관세 폭탄이 터지자, 시장은 불안에 빠졌고 미국 국채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는 오르며 달러 신뢰도까지 흔들리기 시작했죠.

결과적으로 미국이 자해하고 있다, 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 미란 보고서: 미국의 진짜 계획은 '100년짜리 국채'?

트럼프의 경제 고문 스티븐 미란

 

이 혼란 속에서 미국의 속내를 들여다볼 수 있는 단서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트럼프의 경제 고문 스티븐 미란이 작성한 보고서 입니다.

📌 미란 보고서의 핵심 아이디어

  1. 미국은 100년짜리 국채를 발행한다.
  2. 그 국채를 동맹국들에 떠넘긴다.
  3. 대신 저금리·약달러를 유지한다.
  4. 그렇게 수출 경쟁력을 확보한다.

쉽게 말해, 미국이 “국제 안보를 제공해주니, 그 대가로 우리의 초장기 국채를 좀 떠안아라.”, “싫다고 하면, 관세 폭탄으로 벌을 주겠다.” 즉, 관세는 단지 무역 전쟁용 무기가 아니라, 세계 질서를 미국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협상 카드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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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보다 더 무서운 건 미국 국민들

트럼프는 “나는 노동자의 대통령”이라고 말하며 기업들에 강하게 나갑니다. 주가가 떨어지는 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가진 자들이 손해 보는 거니까요.

 

하지만 정말 무서운 건 ‘투자자’가 아니라 ‘소비자’의 분노입니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상품 중 60%가 중국산이라는 점, 이게 관세로 인해 막히거나 가격이 뛰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생필품 물가는 10% 이상 급등하고, 실생활 필수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미국 내 유통업체들이 재고 압박을 받으면 결국 중소 리테일 업체 도산 가능성도 높습니다.  즉, 관세 전쟁은 무역전쟁인 동시에 물가전쟁입니다.

 

미국은 소비 중심 경제 구조로 소비 비중이 약 70%에 달합니다. 

국민 10명 중 6명이 신용카드 리볼빙·빚으로 생활하고 있어서, 인플레이션이 올라가면 실시간으로 고통이 반영됩니다. 

미국은 ‘물가에 민감한 나라’ 라는 구조적 현실 속에서 물가 상승은 곧 정치 리스크입니다.


트황 vs 시황, 누가 이길까?

 

- 트럼프의 관세는 경제보다 정치적 목적이 강한 무기다.
- 미국은 관세 + 초장기 국채로 글로벌 질서 재편을 꾀하고 있다.
- 그러나 시장의 신뢰 하락, 부채 부담, 미국 소비자들의 반발은 트럼프의 발목을 잡고 있다.

 

당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함'을 무기로 지지층을 다지고 있지만, 이 관세 전쟁이 장기화되면 오히려 정권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즉, 중국의 반격보다 무서운 건 자국민의 냉소와 지갑의 침묵일 수 있습니다.

 

중국 입장에서 관세 전쟁에 대한 인사이트를 정리한, 다음 편 <트황 vs 시황, 누가 이길까? - ② 중국은 과연 버틸 수 있을까> 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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